미술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, E.H.곰브리치의 <서양미술사>라는 그 두껍고 비싼 책을 어쩌다 소장하게되어 틈틈히 들여다 볼 뿐이지 특별히 전시회를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다. 그런데 요즘 함께 하는 이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한데, 렘브란트란 이름 만으로 이 전시회를 꼭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기억해두었는데, 우연치않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받은 영수증에 안내된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당첨이 된 덕분에 무료로 관람할 기회가 주어졌다.
성인은 1인당 12,000원 하는 관람료였기에 24,000원의 데이트비용 절감에 대해 기뻐하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찾았다. 큰 맘 먹고, 3,000원하는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서 둘러보았다. 그런데 렘브란트의 회화는 눈씻고 찾아보니 단 한 점 뿐이었고, 에칭만 있었을 뿐이고, 루벤스나 안토니 반다이크등을 제외하면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작가들로 17,8세기의 '서양미술'이라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공통점도 잘 모를 중구난방의 전시회였다.
한마디로 '렘브란트를 만나다'라는 부제는 정말 호객행위였을 뿐이었다. 공짜표가 아니었다면, 정말 후회스러웠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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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람료가 좀 쎄네요.. ^^; 해피 뉴 이어~~
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~
와, 요즘은 전시회도 낚시질하는구나...
ㅎㅎ 그러고보니 그렇군.